.... 하하하 이것들 정말로 하하 삼성.. 디스플레이 이야기

(단독)삼성, TCL과 LCD 동맹…차이나스타 11세대 LCD 지분 9.8% 투자 (전자신문)

삼성이 기어코 일을 내는군요.. 삼성 전자가 TCL 11세대 공장에 지분 참여를 한다고 합니다. 60~7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겠다는 부분인데, 이 것 자체는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결국 대형 인치 패널을 삼성이 원하는 퀄리티로 받는다면야 퀀텀닷 필름 같은 부분들도 쓸 수 있게 셀단위로 받거나 아님 삼성의 여러 노하우들이 저기로 간다는 부분도 있고, 결국 OLED 같은 LCD와 다른 사업을 한다던가 더 이상의 LCD의 TV 에 대한 투자도 달라 질 수 있는 문제이니까요.

좌우지간 참 입맛이 쓰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생산을 포기하다가 망하는 일본 회사들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현실적으로 대단위 투자를 하지 않고 안정적 패널 공급을 받겠다는 사업성은 알겠습니다만...QLED니 떠든거 다 드립 아니었냐? 이런 생각도 들 정도네요.

뭐 그냥 QLED같은 신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TV를 만들기 전에 잠시 건너가기 위한 후퇴 정도면 좋겠습니다만... 으음 어찌 될지..

덧글

  • 한국출장소장 2016/09/13 19:14 # 답글

    그만큼 이재용 스타일인 효율성 위주로 재편한단 얘기겠죠. 우린 그저 e삼성의 재림이 되지 않길 빌 뿐(..)
  • 로리 2016/09/13 19:53 #

    생산 사이트라던가 제조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쪽인데.. 걱정입니다.
  • Kael 2016/09/13 19:30 # 답글

    이재용은 결국 삼성전자도 대강 돈 되는 사업만 남기고 다 정리한 다음에 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만 남길 생각이라서 말입니다. 전자도 슬슬 경쟁 치열해지고 중국애들 뛰어드니까 버리는 거죠. 자 먹어라! 하고. 어차피 제약/바이오는 전 세계 고령화 추세때문에 계속 돈이 될 신종 균이 나오니까 글로 가는겁니다.

    전자에서 가성비 안 나오는 곳들은 줄줄이 버릴 거 같아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재용한테 "삼성전자를 남길래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를 남길래? 둘 중 하나만 골라" 하면 이재용은 바이오로직스를 남길 겁니다.
  • 로리 2016/09/13 19:53 #

    전 제조업을 계속 잡고 있어야 한다 보는 쪽인데 참 걱정입니다.
  • 2016/09/13 22:55 # 삭제

    두 분 // 사실 로리님 말씀도 옳다고 봅니다만 제가 삼성 입장이라면 저도 제약에 집중하겠습니다. 제약은 파이가 확실하게 커지는 시장이니까요. fast follower strategy가 제약에서도 먹힐지는 잘 모르겠지만 삼성이 저걸 제약에서 해내기만 한다면 '전자 따위'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로리님 말씀대로 제조업도 잡고는 있어야 한다고 믿지만 그 삼성조차 둘 다 잡기에는 돈이 부족하니 어쩌겠습니까... 하나를 고르라면 제약이 낫겠죠..
  • 로리 2016/09/14 01:22 #

    이익률을 따지면야 바이오지만 결국 제조업이야 말로 알파와 오메가라고 결국 미국,독일,일본, 프랑스처럼 어찌 제조업을 가진 동네가 굴라간다고 봐서..
  • Kael 2016/09/14 08:49 #

    제약 바이오도 제조업입니다. 그것도 아주 고부가가치 제조업이죠. IT HW만이 제조업이 아니에요.

    오히려 제약 바이오 산업은 중화학공업의 화학산업의 일부니까요.
  • 로리 2016/09/14 13:26 #

    정작 산업쪽에 중요한 화학은 롯데에게 팔았.. 웁웁
  • 존다리안 2016/09/13 19:27 # 답글

    그런데 효율을 그렇게 중시하는 기업에서 왜 배터리를 그따위로....ㅜㅜ 설마 효율중시한답시고
    싸구려 부품을 막 쓴 건 아니겠죠?
  • 로리 2016/09/13 19:54 #

    QC문제..
  • 城島勝 2016/09/13 21:37 # 답글

    일단 상황만 놓고 보면 아쉽긴한데, 냉정하게 볼 때 세계 경제 상황이나 사업적으론 지극히 평범하게 합당한 판단이긴 합니다. QLED는 아무리 빨라도 5년 안에 상용화가 무리라는 게 현장쪽 판단이고(중국도 2030년 투입을 청사진으로 제시했을 뿐 실제로는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일 정도니) 그렇다고 OLED는 현실적으로 점유율 높이기도 어렵고 수율과 수명 문제 해결은 계속 발목을 잡으니 결국 남는 선택은 적어도 지금은 하던 LCD 캐쉬카우 뽑는 수밖에 없고 거기에 돈을 쏟는 제스처를 보여서 주식 안정 시키는 게 최선입니다. 갤놋7 폭발로 짜장인 상황에 덜커덩 OLED나 QLED에 투자한다고 하면 곱게 볼 주주들이 별로 없는 상황이니.

    관건은 LCD 쭉 팔아서 나온 돈으로 QLED 이행을 위해 투자해 가느냐(= 전자의 제조업을 남기느냐), 아니면 진짜 한철 바짝 만들다 접어버리느냐(= 바이오로 넘어가 버리느냐)인데 아직은 전자에 무게가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일단 세계에서 통하는 전자 브랜드 이름값과 TV라는 캐쉬카우를 아예 접기엔 바이오가 생각만큼 빨리 크고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뭐, 제3의 선택지로 다음 세대 TV 전쟁에서도 또 LCD가 최종 승자가 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삼성의 전자 포기 여부를 떠나 그건 저도 탐탁치는 않고.(쓴웃음)
  • 로리 2016/09/14 01:22 #

    하여간 이 일이 어떻게 결론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다만 카메라를 버렸던 것처럼 뭐든 버릴 수 있다고 봐서 걱정이네요
  • 지나가던 2016/09/14 02:39 # 삭제 답글

    매각왕 이재용은 e삼성의 교훈을 다른 방향으로 얻은게 아닐까 하는......
    삼성전지가 앞으로 뭔가 신산업에 진출한다던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것과는 더욱더 멀어지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로리 2016/09/14 13:27 #

    뭐 회사 자체는 더 잘될 것 같지만 뭐랄까 그런 부분에서 걱정이죠
  • 나그네 2016/09/16 19:00 # 삭제 답글

    만약 전자쪽 정리하고 바이오제약쪽에 전력을 다한다면 아마 삼성은 그냥 한국에서 왕 노릇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바이오제약 시장이 정말 거대한 것도 사실이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긴 한데 문제는 경쟁이 전자쪽보다 더 치열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연구개발해도 그게 돈이 될 거란 보장이 없어요. 신약 개발만 하더라도 비용은 많이 드는데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연구인력 수준이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 얍얍 2016/09/17 08:15 # 삭제 답글

    기사를 잘 보면 전자가 아니라 전자 자회사인게 함정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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