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HDR환경을 기대하며.. 디스플레이 이야기

ⓒ LG전자



LG전자 32인치 HDR지원 모니터 공개예정 (링크) 라는 글에서 소개한 LG의 32인치 HDR모니터 32UD99가 CES에서 공개될 때쯤이면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링크) 가 HDR과 광색역 그리고 10bit 출력을 지원한다고 하니 모니터 제작 업체들이 제품을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HDR이 지원되는 모니터를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은 훌륭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쉽게 HDR에 만족하는 DCI-P3의 광색역을 지원할 수 있는 퀀텀닷 필름(링크) 이나 형광체를 개선한 LED BLU (링크) 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이고, 그걸 사용한 TV들이나 모바일 포터블 제품군이 등장한 상태입니다.

8bit의 LCD 패널에 ARC 구동을 하던가 아니면 네이티브 구동으로 10bit 오버 환경도 마련되어 있고 정말로 제품이 나오냐의 문제만 남은 것이지요. 사실 이정도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해당 대응 제품 발표가 LG전자의 제품 정도 밖에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 입니다. 당장 윈도우10의 지원 업데이트를 준비한다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HDR지원 TV들 뿐이니까요.

물론 당장 이 HDR환경(PQ감마)을 재미있게 사용할 것은 게임이나 영상물 정도 밖에 없습니다만 이로 인해서 얻은 것은 많습니다. 당장 윈도우가 10bit와 DCI 광색역을 DX에서 네이티브로 구동하면 (물론 이를 재대로 지원해야 겠지만) 포토샵등에서 RAW 편집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계조도 장점이 많이 있겠고요. 뭐 쉽진 않겠지만 이제 사진을 찍을 때 HDR 포멧을 지원하는 파일로 찍어서 밝기가 존재하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많습니다. 결국 광색역 + 하이비트 + 고휘도를 만족하는 모니터들이 싸게 늘 수 있을까? 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위의 기반 기술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습니다. 광색역 모니터도 옛저녁부터 있었고, 하이비트 지원 모니터도 이번부터 있었고, 고휘도가 가능한 BLU도 사실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문제는 TV등과 다르게 비싼 제품을 안 사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이런 신기술들이 잘 안먹혔다는 점이지요. 결국 하이엔드 PC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저런 기술이 아니라 CPU와 GPU의 성능 증가와 그걸 보여줄 수 있는 하이프레임 모니터일 뿐이니까요. (물론 그조차도 잘 안 팔린.. 웁웁)

이번에야 말로 정말 PC 모니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고급 제품들이 유행을 탈 수 있을까요? 정말로 잘 되었으면 합니다. 이래도 PC 모니터 시장이 커지지 않는다면 정말 포기해야 할지도요..



덧글

  • DSmk2 2016/12/16 19:31 # 답글

    저자신도 hdr모니터에 관심이 있어 살 생각은 있으나 그래픽카드지원이 확실하지 않고 지싱크나 프리싱크 지원도 모르니 바로 사지는 않을듯... 그리고 지금 쓰는 삼성 32 uhd모니터도 100만원이 넘었는데 이건 얼마나 비쌀련지 ...
  • 로리 2016/12/16 19:33 #

    당장 저건 100만원 넘겠죠.. 사실 32인치 HDR TV랑 다르지 않아야 하니까요. 일단 그래픽 카드들은 HDMI 2.0a 이상을 지원해야 하니 요즘 나온 라데온 RX 4X0나 지포스 10X0 시리즈들을 사야하고 말이죠.
  • Centigrade 2016/12/16 20:10 # 답글

    샘숭에서 4k 100hz 지싱크 모니터를 팔거라는 소문이 있던데 샘숭 헬쥐가 지싱크를 낸다면 프리싱크가 시장논리에 무너지는 광경을 볼 수 있겠죠. 가격만 백만 중반 정도면 살만할듯

    당장 라데온은 채굴카드로의 가치조차 떨어진 상태라
  • 로리 2016/12/16 20:14 #

    그런데 사실 최대 문제는 데스크탑 고급 모니터 시장 자체가 준 것도 있고..지싱크가 되면 역시 비용의 많은 부분이 엔비디아로 가니.. 복잡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픈 규격으로 풀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왜 다 지싱크나 프리싱크 이야길 HDR 같은 이야기 하고 싶어도 흑흑
  • Centigrade 2016/12/16 20:15 #

    사실 지싱크를 죽이려면 지포스보다 좋은 라데온을 싸게 팔면 됩니다. 암드가 못하는게 문제죠
  • 로리 2016/12/16 20:17 #

    그건 그렇죠 T_T
  • isotoxin 2016/12/17 02:16 # 답글

    PC쪽의 계보가 원래 다이나믹 레인지를 포기하면서까지 해상도/주사율 입주 위주로 갔기 때문에 HDR 쪽 또한 가장 진척이 느린 상황이기도 합니다. CRT 시절때부터 작업을 하려면 고해상도가 필요했고 CRT는 플리커가 있기 때문에 눈피로를 줄이기 위해 주사율 또한 60Hz보다 더욱 높은 수치를 필요로 했던것입니다. 그 덕분에 그래도 피씨 게임들이 고해상도/고프레임화 될 수 있는 토양이 되긴 했습니다. 초창기 때 TV는 RF/컴포지트가 흔했고 컬러 또한 중구난방인 경우가 대단히 많았기 때문에 인터레이스 출력 품질도 좋지 못해 그 때만큼은 분명 RGBHV 프로그레시브 출력인 피씨 모니터가 화질로서 우세를 점했지만 그래도 그 때도 다이나믹 레인지만큼은 명백하게 뒤지는 상황이었죠. 그러다가 소니 베가가 등장하면서 프로그레시브 스캔, 비교적 더욱 고해상도, 더욱 강력해진 온오프 명암비 엔진과 컬러 캘리브레이션 제공을 통해 비로소 피씨 모니터쪽이 역전을 당했지만 원체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관성 때문에 대응을 전혀 못하게 되며 패배하고 만거죠.

    그나마 CRT쪽엔 트리니트론이란 교통정리를 해주는 기종이 있었지만 LCD로 들어서면서 TV쪽은 고부가가치쪽으로 흘러들었던 반면에 모니터/랩탑쪽은 저가형 위주로 가서 CRT 시절때보다 격차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졌습니다. 지금도 모니터쪽에 6비트 TN이 존재한다는 이유 또한 애초에 모니터 시장이 계조 따위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TNT 시절때부터 감마 무시해왔던 역사가 있었고 지금도 색차변환이 약하며 그 때문에 쉴드 또한 측정해보면 영상 출력 레벨이 정확히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관성은 관성이기에 모션쪽의 발전은 저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있긴 합니다만 역시 LCD 위주로만 진행된다는 한계는 있습니다. 스트로빙 기술은 LCD 밖에 못한다는 재미있는 점이 있지만 (TN이 가장 유리하다는 점은 어쩔수 없겠지만요.) 가변 리프레쉬 레이트는 LCD가 원체 샘플앤홀드 모션 쪽에서 약점이 있는 상황에 저더까지 있으면 타격이 크니 보완을 해주는 기술인데 솔직히 PDP 정도만 되도 VRR은 필요가 없거든요.

    지금까지 공개된 PC HDR 모니터가 IPS란 점 또한 아직도 피씨 모니터는 TV쪽에 비하면 형편없이 뒤진다는 반증이 됩니다. LG의 올해 IPS TV는 최악의 HDR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로컬디밍 쓰지 못하는 모니터 입장에선 그냥 VA로 통일하는것이 답입니다. 하지만 VA는 또 시야각 문제가 있으니 작업용으로 쓰기엔 IPS보단 힘들죠. TV쪽엔 클라이언트/작업용 구분이 없을 정도의 HDR 성능적 일관성을 보이지만 모니터쪽은 그러지 못하니 제품군 또한 분리되어 발매를 해야할겁니다. 물론 OLED 모니터가 대중화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애초에 6비트 TN 천하인 싸구려 모니터/랩탑 시장에서 그런 고부가가치형으로 관성을 되돌릴거라는건 애초에 불가능할겁니다.
  • 로리 2016/12/17 12:58 #

    역시 그럴려나요 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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