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왜 잉텔은 LCoS를 하려고 했고 그만 뒀나. 디스플레이 이야기



1. 인텔의 자체 Fab을 운영하는데 유지 운영비가 상당합니다.

2. 인텔은 지금까지 고성능 CPU를 자신들의 공정으로 만든다가 사업 모델이었고 신공정으로 신 CPU를 빠르게 뽑는게 중요했는데 언제나 남는 이전 세대 공정 장비들이 문제였습니다. 이걸 처리하는 방법이 노스 사우스 브릿지니 하는 컨트롤 칩셋을 만들거나 아님 설비를 팔아버리는 방법이었는데.. 컨트롤 칩셋이 그리 돈되는 사업이 아니고 공장 팔기에도 제약이 많았죠.

3. 적당히 자사의 구형 공정으로 남들이 못하는 고정밀 반도체가 저 LCoS 같은 화상 프로세서였고, 계획을 세웠던 당시에는 세계 경제가 거품이 끼고 TV수용가 폭증해서 수천달러짜리 tV들이 언제나 팔리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4. 문제는 AMD와의 경쟁이 커지면서 저런 쪽까지 신경을 못 쓰게 된것이었죠. 그리고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LCD가 너무 짱먹어서 이젠 투입 타이밍도 지나.. 계획 취소..


5. 만약이지만 인텔이 저런 LCoS를 성공적으로 런칭 했다면.. 프로젝션 TV뿐만이 아니라 프로젝터나 극장용 장비 그리고 그걸 처리하는 이미지 프로세서 같은쪽까지 같이 패키지를 했을테니 엄청나게 못 벌어도 소니나 JVC 같은 친구들이 하는 형태로 혹은 TI 같은 형태로 사업부가 계속 움직일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이제는 다 옛날 이야기죠.


덧글

  • ㅇㄹㅇ 2017/02/13 17:51 # 삭제 답글

    사실 넘나 옛날 이야기죠.
    LCOS가 뭐양? 이라고 물으실 분도 많을 듯.
  • 로리 2017/02/13 17:52 #

    뭐 지금 LCoS는 프로젝터 쪽에서나 조금 쓰이니.. T_T
  • RuBisCO 2017/02/13 19:46 # 답글

    못(x) 안(o).
    인텔의 공정이란게 타사나 파운드리 대비 1세대나 그 이상 앞섰던 만큼 2선 인력과 공정을 파운드리로 돌리는 정도만 해줬어도 경쟁이 가능했고, GPU 사업을 드랍한 일이라던가 XScale이나 LPIA 같이 궤를 달리하는 사업들을 찬밥신세로 하지만 않았어도 팹이 탱자탱자 노는 일은 없었죠. 인텔의 개발리소스는 AMD+NVIDIA+기타쩌리들을 능가했었습니다.
  • 로리 2017/02/13 19:48 #

    너무 저게 특화되어 있어서.. 저걸 바꿀려면 결국 인텔이란 체제 전체를 건들어야 하는 일이다보니 못하는 거죠. 단순히 기술적으로나 역량으로 된다와는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2선이 하면 된다 이야기 하지만 결국 사업 구조에서 1선 2선을 나누고 체계화 시켜야 하는데 그게 쉬우면 기업들 구조조정이나 사업 조정은 다 아무나 했죠.

    결국 안(X)이 아니라 못(O)이 맞다고 봅니다.
  • RuBisCO 2017/02/13 19:57 #

    그보단 경영노선의 문제죠. 구조조정 아무나 하냐지만 당장 대머리 나가고 나니 마소 하드웨어 부문이 대폭발 수준으로 도약한거처럼 인텔 정도 되는 덩치의 대마와 거기 딸린 자원이란것의 가능성은 엄청납니다. 그걸 그냥 당장의 마진 1센트 앞에서 부들부들 떨어대는걸 너무 오래한거죠. 사실 경영진이 스톰트루퍼급인게 제온 하나 빼고 뭐 시도라고 하는게 죄다 능력이 모자라서 못한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화를 자초한 사업이 대부분이죠. 예를들어 매각해버린 XScale만 하더라도 이때 자산을 LPIA에 투입하는 정도만 했어도 나중에 아톰이 진입이 뒤쳐지는 일은 면할 수 있었을텐데 그냥 당장의 마진을 위해서 사업부와 IP를 모조리 매각해서 결국 제대로 된 SOC화에 5년 가까이 소요되었죠.
  • 로리 2017/02/13 20:02 #

    발머 욕을 해도 발머가 개발 조직에서 관리조직으로 체계 안 만들어 놨으면 그렇게 구조조정 해야하는건 나델라 혼자 욕먹으면서 했을꺼라 어려웠죠. 대형 조직은 조직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거라고 봅니다. 쉽진 않죠.

    인텔이 마진 하나에 부들부들하는건 정말 문제라고 보는데 기본적인 조직이 돌아가는걸 이미 그렇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결국 누가 총대를 메야 하는데 그게 간단한게 아니니까요.
  • DLP 2017/02/13 20:43 # 삭제

    LCD와 OLED 세상이지만, DLP는 여전히 잘 팔립니다. LCoS로 노렸던 건 DLP 시장이겠고요.
    인텔의 원가 부들부들이 때로는 소비자 학을 떼게 합니다. 유명한 예로 똥써멀이 있습니다. 인텔 자체 라이브러리를 돌리는데도, 기본 클럭도 유지를 못 합니다. 더구나 이제는 똥써멀보다 더 열전도율 떨어지는 물질로 바꿔 버렸습니다. 갈수록 싸구려로 바뀌는 쿨러도 심각합니다. 비싼 제품에 원가를 조금 더 들여서 가치를 훨씬 올리는 방법이 있는데, 인텔은 이런걸 거꾸로 몇 푼 깎아서 쓰레기를 만들어 버립니다.
  • DLP 2017/02/13 20:46 # 삭제

    인텔의 똥써멀 변명은 고체 역학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할 수준입니다. 칩이 작을수록 열응력에 의한 손상이 커진답니다. 이게 사실이면, 열팽창 조인트로 갈라서 물체 크기를 줄이는 건 전부 뻘짓이 됩니다. 하지만, 열팽창 조인트는 수백년 동안 성공적으로 쓰이고 있는 방법이고, 이론적으로도 증명 되었습니다.
  • 로리 2017/02/13 20:56 #

    DLP > 그런데 DLP TI는 정말 못 이겨요.. 걔넨 블랙박스로 DLP 소자 공급하기 때문에 그냥 무서워요. 극장용 DLP소자가 DLP의 해상도 증가 실패로 늦어진거 아니었다면 4K도 금방이었겠죠. 좌우지간 TI는 무섭습니다. 정말 무서워요
  • 에스j 2017/02/13 21:48 # 답글

    글쎄요, 인텔은 안 그래도 바쁜데 로코스는 타겟팅이 애매한 녀석이었어요. 뾰족한 장점이 없는, 경쟁 소자들의 단점이 두드러지는 순간 치고나가야 하는 녀석인데 경쟁자들이 도태되지 않는 녀석들이니 말이죠. DDR-RAM이 한계에 오리라 생각하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를 십 년 넘게 학계/업계에서 디비파고 있지만 여전히 발전의 끝을 안 보이고 있는 DDR에 떡실신되는 현실과 비슷한 맥락으로 읽힙니다.
  • 로리 2017/02/13 21:50 #

    네 뭐 그러니깐 접었겠지만요 그냥 좀 아쉬워서 적은 겁니다. 뭐 LCD가 그렇게 커질지는 정말 다 몰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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