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트위터에서도 적었던 글이지만.. 잡담

1. 사실 서울에 원자력 발전소는 전쟁 위험도 있지만 입지 자체가 불가능하다. TRIGA 같은 소형 실험용 원전이 아니라면 실제 서울에서 원전은 정말 웃긴 이야기이죠.

2. 그런데 40km 안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입장에서... 이전부터 생각하는 근원적 공포는 결국 이거 입니다. 높으신 분들 근방에 원자로가 없는데 정말로 잘 관리가 될까? 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3. 실제 비행기가 배보다 안전한 이유 중에 하나가 높으신 분들이 타기 때문이라고 하죠.

4. 이런 이야기는 합리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습니다만 결국 전문가 그룹의 말을 믿어라고 해도 원자력 발전소에 불량 부품 납품하고 혹은 입지 관련 조사 할때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단층으로 생각되는 결과를 은폐한 사례들이 보이거든요. 과연 그런데 전문가들의 말을 신뢰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5. 저 개인은 고리 1,2 호 같은 오래된 발전소는 폐지해도 신규 발전소 건설 중지는 안 했으면 하는 쪽이긴 합니다. 다만 과연 서울에 위협이 없을때 정말로 열심히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높으신 분들이 노력할진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덧글

  • 존다리안 2017/07/05 14:31 # 답글

    저도 원전사업 자체는 계속 이어갔음 하는 바램입니다.
  • 로리 2017/07/05 14:49 #

    역시 문제는 관리가 잘 될지라서..
  • 魔神皇帝 2017/07/05 23:58 # 답글

    2가 가장 큰 문제죠. 제가 농반진반으로 수도권에 원자로 돌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는게 저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위험하다고 해도 그리 실감하지 못해요...
    단적인 예로 수도권 근처에 원자력 발전소가 지어졌었다면 현재와 같은 변태적인 밀도로 짓진 않았겠죠.
  • 로리 2017/07/06 12:58 #

    저도 2번이 걱정이죠
  • 확률설계 2017/07/06 15:40 # 삭제 답글

    수도권에 지으면 안 됩니다. 덤으로 편서풍도 있습니다.

    수도권에 원전을 만들면 안됨.
    http://hyukjunseo.egloos.com/3564525


    그리고 시공이나 관리가 완벽하지 않은 건, 설계 기준에서부터 고려한 겁니다. 예를 들어, 나사를 박는데 완벽한 상태라면 10개 있으면 되지만, 20개 넣게 합니다. 완벽한 10개보다 불완전한 20개가 싸기도 하고요.
    이런 방식은 여러 분야에서 널리 쓰입니다. 당장 엑박원인지 플스4인지 GPU도, 제조 불량을 고려해서 여분을 뒀지요. CU 18개 칩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CU 20개에서 18개가 말짱한 걸 만드는 게 쉽고 싸니까요. 반도체에서 제조 불량을 고려한 여분 설계는 당연히 여기는 사람들이, 원전은 시공이나 운영이 완벽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원전은 당연히 어느 정도의 시공 불량이나 운영 실수는 미리 대비해서 설계합니다.
  • 확률설계 2017/07/06 15:48 # 삭제

    건설 분야에서 저질 자재나 시공 실수와 관리 잘못 등을 고려한 확률 기반 설계를 쓴 것은 30년이 넘었습니다. 미국은 80년대부터 시작했고, 한국도 90년대부터 썼습니다. 예를 들어, 보통 건물은 (여러 불량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수명 주기(보통 100년)동안 사람이 건물 문제로 다칠 가능성 1/10만 이하로 설계합니다. 재해 대비는 1000년 주기에 대해 하고요. 원전은 50만년 주기 재해에서 문제가 안 생기게 설계하고요. 대비하는 재해 주기도 점점 길어지고 있고요.
  • 로리 2017/07/06 16:20 #

    저도 지금 이 이야기가 합리적과 거리가 멀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계속 말하지만 정말로 수도에서 벗어나 있는 시설 관리가 잘 될지는... 걱정이 됩니다. 이전의 원전 불량 부품 문제나 활성단층 보고서 은폐건이 있으니까요.

    더 투명하고 열려있는 체계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그게 안 된다면 결국 위험성은 상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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