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한미 FTA 개정협상에 울상 짓는 車업계…“픽업트럭 사실상 수출 불가” (전자신문)
한국에서 무슨 픽업트럭이야..
실제 만든다고 해도 결국 완전 미국 현대 공장에서 만들까.. 그 이전에 뭘 만든 모델이라도 있으면 말을 안하는데... -_-
한국에서 무슨 픽업트럭이야..
실제 만든다고 해도 결국 완전 미국 현대 공장에서 만들까.. 그 이전에 뭘 만든 모델이라도 있으면 말을 안하는데... -_-
태그 : 픽업트럭
덧글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중형) 픽업트럭 만들어 수출할 기회가 아예 날아갔지요. 픽업트럭이라면 사람들이 미국만 생각하는데, 미국 전용은 풀사이즈이고, (쌍용도 만드는) 중형 픽업은 미국 포함해서 시장이 꽤 많습니다. (당장 쌍용도 한국에서 장사 잘 하고 있고요. 쌍용이 트럭 수출하는 나라가 전부 중형 픽업 시장입니다.) 풀사이즈라면 미국 전용이니 미국 아닌 한국에서 만들 까닭이 없는데, 중형은 쌍용을 보듯 한국에서 만들 동기가 충분합니다. 더구나 미국에서도 중형 픽업은 미국차 아닌 도요타 타코마가 1등입니다. 한국도 덤벼볼만 하지요. 또한 작은 시장도 아닌 게, 미국 빅3 + 일본 빅3 가 전부 덤비는 시장입니다. 심지어 혼다 릿지라인은 트럭 프레임도 아니고 어코드 기반으로 만드는 무리수까지 쓰면서 뛰어들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날아간 겁니다.
또한, 저기서 말하는 "트럭" 기준이 궁금합니다. 미국 트럭 기준은 한국과 많이 달라서, SUV도 경우에 따라"트럭" 으로 넣습니다. 잘못하면 SUV 수출이 꽤 곤란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링크 같은 일도 생깁니다.
http://avantgarde.egloos.com/4036801
미국은 이번 FTA 개정 협상에서 한국의 안전·환경규제 미충족 자동차에 대한 수입쿼터를 현행 2만5000대에서 더 확대하는 방안과 "한국산 픽업트럭에 부과하는 25% 관세의 단계별 철폐 약속을 폐기"하는 방안,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산 부품의 사용비중 확대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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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를 없애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당시 한국 정부는 필요도 없는 걸 (다른 걸 내주면서) 얻었다는 건가요?
현대차 역시 당장 싼타크루즈를 양산시키는것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안정화시키고, SUV모델의 확대개편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지라, 매번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지요 (....)
그렇다고 한국에서 픽업의 소요가 많은것도 아니고, 이미 모델을 발매한 쌍용차 역시 전문적인 픽업이라기보다는 SUV모델의 파생형 정도로 봐야겠지요. 실제로 쌍용에서도 오픈형 SUV라고 마케팅을 하고 있고, 전통 미국산 픽업보다는 작기도 하고...
게다가 쌍용 역시 주요 수출 시장은 북미가 아닌, 유럽으로 보고 있으니 말이죠.
사실 현대야말로 어떤 의미로는 저 트럭 관세의 수혜자죠. 빅3가 트럭 만드느라 정신줄 놓고 있는 사이에 90년대에 컴팩트로 확 큰 게 현대라서...
덧. 위에 좀 오폭이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 SUV는 더이상 경트럭 관세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위 링크처럼, SUV를 조금 손 보면 트럭이 되어서 연비 규제가 느슨해 집니다. 잘못하면 이 방법이 거의 막힐 수 있고요.
지금 라인업으로는 쌍용 정도나 영향 받을 수 있죠. G클래스도 승용차로 들어갈걸요.
한국 협상팀이 이 문제를 알기는 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http://avantgarde.egloos.com/4036801'
한국의 승용형 차량에서 이 규제에 걸릴 차량은 기껏해야 쌍용 SUV 계열이거나 모하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손해보는 딜이냐 하는 것이죠.
한미 FTA에서 자동차 부분을 보면 솔직히 문안으로는 항복문서 아닌가 싶게 불평등합니다. 근데 거래에서 득본 건 한국이에요. (미국차 수입도 늘었지만 문제는 그게 BMW에 메르세데스) 픽업 건도 마찬가지로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현대가 중대형 픽업을 굳이 한국에 안내놓는다면 더 간단할 수 있고... 대신 승용차를 한국에서 뽑으면 되니까요)
렉서스 NX (Compact SUV) 는 모하비 급이 아니고 투싼 급입니다. 그런데도 트럭이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현기 주력 SUV 대부분 (스포티지, 투싼, 소렌도, 산타페) 에 써먹을 수 있을 겁니다. 모하비 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협정에서 "트럭" 정의가 미국식인지가 중요하고요.
SUV를 관세 없이 트럭으로 팔 수 있으면, 한국 (현기) 차는 연비 규제를 쉽게 피할 방법이 됩니다. 연비 나쁜 SUV는 트럭으로 빼 버리면, Car는 연비 좋은 승용차 만으로 쉽게 규제를 맞출 수 있습니다. 트럭 쪽에서도 연비 좋은 도시형 SUV가 대부분인 현기는, 진짜 트럭까지 묶어서 평균 연비 맞춰야 하는 경쟁사보다 유리해집니다.
현기가 대형 SUV(텔루라이드?)를 만든다는 소문이 도는데, 트럭 관세가 없으면 한국에서 만들어도 관세와 연비 둘 다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럭 관세가 있으면, 연비와 관세 가운데 하나만 골라야 합니다.
요즘 갈수록 (미국에서) SUV 인기가 좋아져서, 대부분 회사가 SUV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 규정은 한국산 SUV의 미국 경쟁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트럭" 기준이 미국식인지 알고 싶어하는 겁니다.
가장 큰 픽업인 렉스턴스포츠도 그 앞에선 경트럭수준으로 작아보일정도인데요.
어차피 미국에서만 팔리는 차종인데 무리해서 한국생산할 이유가 없긴하죠.
왜 렉스턴 스포츠 같은 형태가 미국에서 어려운가 나오는 글 입니다. 완전히 새로 만들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중형 픽업은 (법과 도로 때문에) 다른 나라와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미국과 비슷한 형태로 여러 개도국 등에서 팔립니다. (링크 글을 보세요.) 미국 픽업 관세가 없으면,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과 여러 개도국에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가 있으면, 최소한 미국판은 한국에서 못 만듭니다. 아예 한국 회사가 미국에서 만들어 다른 나라에 팔 수도 있겠네요. 트럼프는 좋아할테고, 한국엔 일자리가 줄겠네요.
그리고 렉스턴 스포츠도 장축은 전형적인 중형 픽업에 많이 가깝습니다.
저도 지금 당장은 한국 픽업을 미국에 팔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 관세는 가능성마저 막아버렸습니다. 또한 픽업은 미래의 문제지만, 당장은 SUV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GM 콜로라도: 미국, 태국, 브라질 에 공장이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hevrolet_Colorado
포드 레인저 / 마즈다 B: 미국, 태국, 남아공, 아르헨티나, 베트남, 일본, 콜럼비아, 필리핀, 대만, 지바브웨, 중국 에서 찍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Ford_Ranger
도요타 하일럿스/타코마: 태국, 파키스탄, 일본, 아르헨티나, 남아공 에서 찍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oyota_Hilux
그런데 렉스턴 스포츠보다도 미국 주류 중형 트럭에서 동떨어진 혼다 릿지라인도 지난해 3.5만대나 팔렸습니다. 릿지라인은 무려 모노코크에 FF 기반입니다. 릿지라인에 비하면 렉스턴 스포츠가 브랜드는 약하지만 훨씬 트럭 답습니다. 이렇게 보면, 렉스턴 스포츠가 꼭 안 팔린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벌써 쌍용은 관세로 미국 수출 접을 거라는 기사가 떴네요.
혼다 릿지라인 입니다. 혼다는 프레임 차체도 FR 차체도 없지만, 픽업 시장은 탐나니 만든 겁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onda_Ridgeline
한미 車 FTA, "현대차 픽업은 미국서 생산하라" (19)이미지
12:14 추천 1 조회 3227
만약 예정대로 픽업트럭 관세가 사라지면 현대차 입장에선 한국 또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활용, 미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관세 장벽으로 오히려 미국 내 생산이 유리해지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고민 중이지만 쌍용차는 북미 진출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쌍용차는 모기업인 마힌드라의 미국 공장 건설과 별개로 연내 미국 진출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 재협상으로 픽업트럭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수출을 통한 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마힌드라 미국 공장을 활용한 CKD 형태의 진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nnews/183990/2/1
또한 렉스 단점으로 지적된 것 상당수는 미국판으로 만들며 옵션 넣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 렉스 2300만원은 미국 기준으로도 미친듯이 싼 겁니다. 렉스처럼 뒷좌석 넣고 디젤 엔진 달면, 쉐비 콜로라도는 3.3만불 나옵니다. 즉, 한국판 렉스에 1000만원 어치 옵션 넣어도 콜로라도보다 쌉니다. 1000만원이면, 단점으로 지적한 문제를 꽤 고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이 있네요. 트럭과 밴에 25% 관세를 때리는 역사적 뿌리가 있습니다. 폭스바겐 콤비버스가 트럭으로 분류되어 25% 관세를 맞았다고 하네요.
닭들의 누워서 침 뱉기(The chickens have come home to roost)
* 필자: 로버트 로렌스, 하버드 케네디 행정대학원 국제무역투자론 교수
* 출처: Dani Rodrik's weblog
* 일자: 2009년 5월 5일
http://sonnet.egloos.com/4135534
이런 글이 있네요. 트럭과 밴에 25% 관세를 때리는 역사적 뿌리가 있습니다. 폭스바겐 콤비버스가 트럭으로 분류되어 25% 관세를 맞았다고 하네요.
닭들의 누워서 침 뱉기(The chickens have come home to roost)
* 필자: 로버트 로렌스, 하버드 케네디 행정대학원 국제무역투자론 교수
* 출처: Dani Rodrik's weblog
* 일자: 2009년 5월 5일
http://sonnet.egloos.com/4135534
수입 관세 분류 (Harmonized tariff schedule; HTS) : 8702 (승합차) 8703 (승용차) 8704 (화물차)
- 이 중 Light truck에 해당하며 한미FTA 특별조항에 의한 25% 관세가 명시된 분류
8704.21.00, 22.50 : Motor vehicles for the transport of goods - 압축착화엔진 - 총중량 5t 이하, 5~20t 중 Cab chassis 제외
8704.31.00, 32.00 : Motor vehicles for the transport of goods - 스파크점화엔진 - 중량 제한 없음
8704.90.00 : Motor vehicles for the transport of goods - 기타 (전기차 트럭 등?)
사실 이거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 일찌감치 구별했을 건데, 관세 상품 분류는 세계 공통이라 미국 국내법과 안맞는 부분이 당연히 생깁니다. Light truck이라는 용어가 원체 제멋대로라 문젠데, SUV는 어쨌든 화물차 분류로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덧붙여 미국에서 수입 상품 분류가 HTS로 따라간 것은 1989년으로, VW의 승합차를 트럭으로 분류한 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Harmonized_Tariff_Schedule_for_the_United_States
8704.31.00, 32.00 : Motor vehicles for the transport of goods - 스파크점화엔진 - 중량 제한 없음
그런데 이 규정은 무슨 뜻일까요? 5t 이하 휘발유 트럭은 경트럭이 아니라는 건가요? 설마 이렇다면, 픽업트럭 대부분이 경트럭에서 빠질텐데요.
현대차와 일본차는 세그먼트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흔히들 캠리와 쏘나타와 비교하지만 실상 스펙과 차량 규격면에서 그랜저와 비슷하죠
근데 그렇다고 그랜저와 캠리, 알티마가 동일하지도 않아요. 살짝 큰 수준에 속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