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인랑 영화판 이해가 어렵다. 잡담




전 인랑 영화판 리메이크 이야기가 한국에서 돌았을 때.... 이거야 말로 한국 배경으로 바꾸기 좋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역 회군이 일어나지 않고 학생 운동이 잔혹하게 군부에 진압되고.. 학생 민주화 운동이 과격한 테러리즘으로 바뀌어서 서울은 준내전 상태가 되고.. 여러 야합으로 노태우가 집권에 성공한 다음에 서울의 계엄령을 해제하려고 하고 해당 군사경찰(?)을 해체시킬려고 하고 일반경찰로 움직이기 위해서 여러 쑤를 쓰면서.. 테러리스트가 된 학생운동 집단과 군경찰, 그리고 일반 경찰의 3개 내전 상황 이야기.. 같은걸 생각했습니다.

저만이 아니라 대부분 분들이 생각한게 군사 정권이 계속 되고.. 좌파 학생 운동 과격화를 생각했는데(원작의 그 이미징을 생각하면...) 근미래 남북이 7년의 유예기간을 가지는 통일 정책을 발표한 상황에서 통일 반대 성향의 극우단체와 그 대응을 위해 신설된 경찰 조직 과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권력조직인 공안부 간의 내전상황 이라고 합니다.

원작의 이밎 자체가 이미 정의란 것이 없이 모오한 조직이라던가 과격화된 사상의 아귀다툼 같은 부분은 일단 넘어가더라도... 아니 근 미래면 또 왜 이전 아날로그스러운 프로텍트 기어 자체의 원형을 그대로 옮겨왔는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붉은 안경과 방독면 디자인을 가져온다고 해도 요즘 유행의 텍티컬한 구조를 도입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아니란 말이죠.

작품 자체가 사실 오시이의 독일군 패티시즘을 어떻게 자신의 좌파(?) 경험을 연관 시키면서 잘 섞으면서 들어가는데 그냥 통일을 바라는 선역이 태극기부대 우파랑 비통일 조직 쓸어버리는 형태의 첩보물 처럼 되면 그야 말로 이상한 작품이 되는거죠. 그냥 외형적인 패티시즘만 가져오고 그 안에 든 알맹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김지운씨의 총덕 부분은 알고는 있지만 말이죠.

뭐랄까 참 이해가 어렵습니다.



PS. 사실 저 강화복의 가장 중요한게 저 방독면인데.. 강동원 섭외하고 그거 씌우기 참 어렵죠...

덧글

  • 자유로운 2018/05/28 16:46 # 답글

    저거 조금만 삐긋해도 거하게 망할 수 있는데 어쩌려나 싶네요.
  • 로리 2018/05/28 16:58 #

    뭐 생각하면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 안하고 볼 수 있는 스타일이 좋은 영화를 만드는게 김지운 감독의 장점아니까요
  • 자유로운 2018/05/28 16:59 #

    그래도 강동원 섭외해서 헬멧 안씌울거면(...).
  • KittyHawk 2018/05/28 17:53 # 답글

    정 리메이크 한다면 50~60년대 사이에 미군이 NBC전 상정해서 구상했던 굉장히 칙칙한 형태의 근미래 보병과 21세기적 외골격장비위에 겻들여진 전신 방탄복 보병의 이미지를 섞는 편이 나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로리 2018/05/28 17:59 #

    라지만 뭐 결국 김지운 감독이 삘 받은건 오시이의 그 디자인이겠죠 당장 MG 들고 있고요
  • stylebox 2018/05/28 17:57 # 답글

    일단 우측 포스터만 보면 무슨 졸업반 학생 독립영화 느낌나네요...

    군장이 실제로 있을 법한 디자인이 아니라 그냥 특촬물 소품 느낌 나서.
  • 로리 2018/05/28 17:59 #

    원작은 묵직한데 말이죠
  • 알트아이젠 2018/05/28 21:23 # 답글

    저는 되려 감독님 경력 생각하면 [올드보이]같은 원작과는 다른 매력의 영화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로리 2018/05/28 21:28 #

    뭐 전 그 원작의 매력 때문에 좋아하는 세계관이다보니요.
  • 이굴루운영팀 2018/05/28 21:42 # 답글

    왜 제5공화국 시절이 아닐까요.
  • 로리 2018/05/28 22:50 #

    다 그런 말을 하죠
  • PFN 2018/05/28 22:06 # 답글

    강동원보다도 마스크가 더 이쁜 거신데..

    조선 영화계는 정치가 한방울이라도 들어가면 폭주해버리는 수준낮은 새끼들이라
    말씀대로라면 거의 확실히 망하겠군요.
    음... 이참에 할리우드 공각기동대나 봐야하나
  • 로리 2018/05/28 22:51 #

    음.. 그런데 외려 저렇게 설정 했다는게 정치색을 벗어난 거죠. 원작이 사실 더 정치색 문제가 크니까요. 또 김지운 감독이 그렇게 정치색을 가진 감독이 아니거요
  • 2018/05/29 11:57 # 삭제

    폭주는 그 쪽이 하고 있음......
  • 정호찬 2018/05/28 23:16 # 답글

    시놉대로라면 대전시 독일제 무기 나오긴 어렵겠는데요. MG42가 아이덴티디인데..... 뭐 총덕에게 불가능은 없는 걸까요(...)
  • 로리 2018/05/29 13:06 #

    사실 저도 그거 정말로 궁금한.
  • 나그네1 2018/05/29 12:17 # 삭제 답글

    강동원도 원톱 주연으로는 불안불안 한데 말입니다. 단독 주역인 골든슬럼버는 실패했고 검은 사제들은 김윤석, 검사외전은 황정민이라는 거물들이 중심을 잡아주었으니.

    같이 출연하는 정우성도 요새 흥행이 좀 부진한 편이라 어찌 될지??
    아수라, 더 킹은 그닥, 강철비도 겨우 손익분기를 넘겼습니다. 강철비는 하필 대작들 사이에 낀 운 나쁜 경우도 있지만.
  • 로리 2018/05/29 13:06 #

    뭐 잘되었으면 합니다.
  • 우동닉 2018/05/29 16:11 # 답글

    정치적 논쟁 피하려고 끼워맞춘것 같은데
    근현대사에 충분히 자연스러운 소재가 많은데
    벌써 좀 불안해보입니다 ㅠㅠ
  • 로리 2018/05/29 16:14 #

    네 근현대사가 가장 맞는데 왜 저렇게 싶네요
  • 우동닉 2018/05/29 16:21 #

    인랑 제목만 때려박고 그때 그시절 반공영화에서 나올법한 정치성향만 리버스한 평면적인 악역 무더기에게 강동원이 정의의 mg42 세례를 날리는 람보영화가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 로리 2018/05/29 16:28 #

    그럼 정말 실망인데 말이죠

    물론 감독이 감독이니 재미있게 작품은 나오겠지만요
  • 나인테일 2018/05/30 02:54 # 답글

    여당 테이스트에 매끈하게 맞추면서도 인랑의 연출적 매력만 가져가겠다는걸까요.
    너무 무사안일한 시도인 것 같습니다만...
  • 로리 2018/05/30 12:59 #

    2016년 10월부터 시나리오 만든거 생각하면 여당 테이스트에 맞췄다기 보다는 가장 한국에서 정치적 논란이 적은 형태가 되었다가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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