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 애니! - 덕후 소설로 위장한 여성소설 라노베 이야기

패권 애니! - 8점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화솔 그림, 송덕영 옮김/영상출판미디어(주)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제작 현장 혹은 작품을 만드는 이야기는 결국 크게 둘로 나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이야기" 이고 다른 하나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진행 쿠로미짱이라던가 시로바코 같은 이야기는 결국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이야기 입니다.

바쿠만 같은 작품은 사실 만화를 만드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결국 주인공들.. 즉 만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죠. 그렇다면 이 패권 애니라고 불리는 작품은 어디에 속하는가? 라고 물어보면 나오는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 이 작품의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사실 제가 생각한 작품상은 사실 시로바코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이야기.. 그리고 그 때문에 고생하고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그 난관을 벗어나는 그런 이야기 말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였고, 그리고 등장하는 주인공 3명이 모두 여성으로 프로듀서, 애니메이션 감독 그리고 애니메이터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이 전 이 작품의 연재처가 여성 패션 잡지인 ANAN이고 이 작품을 만든 소설가도 라이트노벨 작가가 아니라 일반 대중 소설쪽 작가이고 말이죠.

그래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제작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는 커리어우먼의 이야기들 입니다. 즉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전쟁터가 나오지도 않고, 3 파트의 다른 세명의 여주인공들도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애니메이션 감독, 애니메이터라는 일정 이상의 직위를 가지고 직업여성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재대로 가지고 있고 그녀들이 벌어지는 현장에서의 일과 고민의 이야기들 입니다. 그 때문에 이 소설은 사실 덕후적인 감성은 거의 보이지 않고 살짝 나오고 사라지는 배경의 일부일 뿐입니다.

아싸 소설인줄 알았는데.. 이건 극렬한 인싸 소설이랄까요?

일하는 여성들의 자아 실연인나 살짝 살짝 있는 연애의 감정들의 이야기이지만 이 소설은 강렬한 벽이 없습니다. 큰 외부 압력도 없고 하지만 안의 여성들의 행동 감정 그리고 이런 저런 만난 사람들이 다 연결되어서 끝에가서 모이는 부분들은 정말로 재미있게 연결된다는 느낌입니다. 덕후를 위한 소설이 아니고 솔직히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 이야기나 덕후의 감성을 충족 시켜줄 부분들은 아주 없기 때문에 추천해주긴 어렵지만 반대로 이런 덕후 감성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재미있는 소설이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렇게 잘 생기고 부자이고 대이슈을 만들었다가 다음 작품 만드는 거 무서워서 계획만 하다가 하차하는 그런 애니메이션 감독이라니 이런 애니메이션 감독이 어디있어... 생각했는데 작품 끈나고 후기에 도움을 주신 감독에 이쿠하라 쿠니히코 감독이 있더군요. 납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 도움을 준 다른 감독님은 마츠모토 리에.. 작품내의 젊은 여성 감독 모델하고 딱 맞는... ^^;)


덧글

  • 지오-나디르 2018/06/15 22:08 # 답글

    일단 일러레가 '그 사상' 이라는 것에서 거르겠군요.
  • 로리 2018/06/15 22:18 #

    ........

    해당 포스팅 내용과 맞지 않은 리플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네요, 나름 열심히 읽은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했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자유로운 2018/06/15 22:27 # 답글

    시로바코는 사실 지옥에 가까운 이야기였는데, 이건 그보다는 좀더 위쪽의 이야기라는 느낌이네요.
  • 로리 2018/06/15 22:35 #

    뭐 그런 지옥현장이 없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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