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 쓰까쓰까 덮밥 잡담



이번년에서 가장 훌륭한 영화도 아니고 명작도 아닌데 그래도 연말 이렇게 재미있게 본 영화는 아무래도 아쿠아맨이 될 듯 합니다. 이 작품은 사실 많은 것들이 쓰까 쓰까 있는 잡탕입니다. 이야기 플롯에서 중요한 부분은 혼혈이지만 장자라는 전통성을 가진 주인공과 아틀란티스의 순혈의 정통성을 가진 동생의 왕위 문제 입니다. 여기에 이 작품은 여러 플롯들이 많이 끼여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히어로물과 그 탄생의 이야기, 아틀란티스 왕국끼리의 다툼이 있는 전쟁물, 발전된 심해 문명이 가지는 SF 적 특성과 중요한 삼지창을 찾기 위한 해양 모험물, 제임스완 감독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공포물, 거기다가 거대 괴수물(진짭니다!)까지 말이죠. 그리고 이 것들이 무척 롤러코스터식으로 잘 연결해서 쭉우우욱 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작품의 단점은 미래소년 코난(...)이나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이랄까 아니면 고전 헤라클레스 영화랄까... 전체적인 이야기의 감각이 80년대 이전 모험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낡아보이면서도 우직한... 이 지점을 그냥 넘기고 보는가 아니면 이게 너무 유치해 미치겠다 하는 쪽에 따라서 이 영화의 불호가 커질 것 같습니다. 전 만족이었지만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블랙만타와 동생인 옴 이 양쪽 빌런을 주인공의 모험담 롤러코스터보다 좀 더 심리를 다뤄줬으면 이건 엄청난 명작이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건 어려웠겠죠. 재미있는 액션에 정말로 다양한 볼거리를 다 보여주는 부분에서 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정도로만 DC 유니버스 히어로물들이 나와준다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PS. 그런데 정말로 제임스 완 감독은 확실히 공포물이 최대 특기 맞긴 하더군요.

PS2. 작품 스토리적이나 시놉으로만 보면 MCU의 블랙팬서와 가장 닮아야 하지만 이 작품은 토르 라그나로크와 가장 닮았다고 봐야....

덧글

  • RuBisCO 2018/12/26 14:25 # 답글

    DC판 깜장표범이라고 할만한 실망스러운 수준의 작품이긴 한데 그래도 여태 나온 DC 작품중에 가장 나았다고 봅니다. 깜장표범처럼 PC버프를 못받아서 평이 더 나쁘긴 한데 실상 또이또이한 물건.
  • 로리 2018/12/26 15:28 #

    주제의식 부분에서 블랙팬서와 비교는 어렵긴 하죠. 어쩔 수 없는 문제. 작품 자체는 토르 라그나로크 같다는 느낌이었지만요.
  • 더카니지 2018/12/27 17:23 # 답글

    정말 눈이 즐거운 영화였어요. 슈퍼 히어로 영화라기보다는 해양 판타지 어드벤쳐 영화랄까 테마파크 같은 영화였어요 ㅎㅎ
    주인공 아쿠아맨과 여주인공 메라는 정말 너무 매력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벤져스3보다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눈뽕이 대단했던 영화였어요
  • 로리 2018/12/27 17:31 #

    네 저도 해양 판타지물이랄까 그런 측면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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