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Rivian님 트윗 https://twitter.com/Eolein/status/1099251308953911296
해당 트윗의 말을 옮기자면..
우와 이케가미 아키라 진짜 ㅋㅋㅋㅋㅋㅋ
'일본이 천하통일한 tv 업계에서 아날로그 하이비전까지 앞서가고 있으니 질투한 미국 유럽이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디지털 방송을 개발했다! 일본은 기술적으로 앞서 있었지만 무역마찰을 걱정해서 일부러 양보했다!'
......지랄도 진짜 좀 작작......
라고 합니다.
저 말이 얼마나 웃기냐면.. 일본의 아날로그 고화질 방송은 속칭 하이비젼이라고 하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해당 기술의 기반에는 MUSE ( Multiple Sub-Nyquist Sampling Encoding )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했는데... 이 72년 기술 제안을 하고 76년 개발을 한 놈이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단 총 주사선 수다 1125 개 / 유효 1035 개로 기존 CG나 영상 장비와 맞질 알았습니다. 1024개나 1080개 같은 비율이 안 맞아서 CG와의 궁합이 좋지 않았습니다. 60Hz 주파수 때문에 NTSC와의 궁합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 저런 이유로 헐리우드 영화 스튜디오들이 고화질임에도 해당 장비를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구현 방식 자체가 당대 기술로 매우 어려운 형태였기 때문에 디코더들이 매우 비쌌고, 사용 되는 TV들도 비쌌습니다.

89년부터 시험방송 91년에 본방송을 했는데 가장 잘 팔린 91년 하이비젼 TV 산요의 제왕(HVC-33TO)의 경우 가격이 무려 45만엔 입니다. 이런 고가의 문제는 99년 아날로그 하이비젼 종료까지 이어지는데 결국 20~40만엔의 고가격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저런 하이비젼의 고선명 방송 말고 녹화 장비도 별로 없었고, 광매체는 MUSE지원 LD 정도였고 말이죠.
다만 MUSE를 이용한 하이비젼 기술 자체는 미국, 유럽에 큰 인상을 준건 사실입니다. 저기 처럼 질투하고는 거리가 멀고, 원래 신기술이 있고 하면 그 쪽도 고선명 방송을 하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다만 시대가 시대인만큼 복잡한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털로 넘어간 것일 뿐입니다.
위에서는 마치 일본이 무역마찰을 고려해서 디지털 고화질 방송 기술을 세계 표준화 안 시킨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일본 NHK는 ISDB(Integrated Services Digital Broadcasting)라는 디지털 HD 방송 규격을 만들었고 중남미 국가에 표준화 시키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저 MUSE와 아날로그 HD 방송을 만들기 위한 쌓인 기술들은 일본 가전 업계가 방송 촬영이나 편집 장비에 있어서 중심이 되게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이나 미국 유럽과 달리 일본의 경우 이미 아날로그 HD 방송을 실용화 시키면서 각종 고화질 촬영 편집 인프라가 있어서 디지털 HD전환은 그리 어렵지도 않았거 말이죠.

일본 TV가 밀린 이유는 차라리 B-CAS 같은 디지털 HD 방송의 뻘짓 때문에 일본 판매 전용 TV를 만들어야 했다는 점이 큽니다. 그냥 미국 유럽 방송 튜너 달면 개발 끝이었던 한국 TV 업체와 달리 일본 업체는 저런 CAS카드 리더기와 장비가 필요 했고, 해외 수출용과 내수용을 분리 개발해야 하는 이중고가 있어서 일본 국내만 장사하겠다고 하다가 망해버린 것이죠.
참 어떻게 살면 저렇게 생각하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덧글
만약 지금이 아날로그 고화질 방송이었다면 아찔합니다.
사실 일본 TV 업체가 실패한 이유는 시류를 읽지 못한 근시안에 삼성이 램팔아서 챙긴 현금 똘똘하게 투자해서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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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나무 위키에 써 놨네요. 어디가 디지탈 일까요?
자세한 설명은 저기로... ^^
이미 다 일본도 다디지털로 넘어갔는데 이제와서 뭐...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