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 부터 컬러 관리 엔진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디스플레이 이야기



갤럭시 시리즈들은 AMOLED 패널을 사용한 고품질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성능을 쉽게 짜내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OLED 패널의 문제라기 보다는 color management system 체계를 갖추지 못한 안드로이드의 한계 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저 color management system 체계가 없는 TV들은 알아서 잘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컬러 관리 부분을 수동(Manual)으로 최적을 고정시키면 되는 것이거든요? 갤럭시 S3부터 들어가기 시작한 이런 컬러 모드는 계속 되었고 갤럭시 노트9까지 이어졌습니다.



화면의 컬러관련 프리셋을 만들어 놓아서 항상 RGB 컬러의 값의 특정 신호가 가면 이 컬러까지 표현하게 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AMOLED 영화 모드는 DCI-P3 기준으로 동작했고, AMOLED 사진 모드는 AdobeRGB 기준으로 기본(Basic) 모드는 sRGB로 동작을 했습니다.

기본(Basic) 모드 기준으로 255,0,0 면 이때 화면의 붉은 색은 항상 이걸로를 하드웨어적으로 x,y,z 좌표계를 0.6400, 0.3300, 0.0300가 되게 만드는 겁니다. 그렇다면 컬러 관리를 안해도 딱 그 색이 나올꺼라는 것이죠. 실제 컬러관리가 미묘한 위도우에서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되는 모니터들이 잘 쓰는 수법이고, TV등도 대부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방식은 사용자가 지금 보는 영상이나 화상 정보의 색공간이 sRGB인지 DCI-P3인지 AdobeRGB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그걸 재대로 맞추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항상 sRGB 기준으로 이상하게 컬러관리를 하는 구글 크롬을 사용하거나 하면 컬러 정보가 왜곡될 수 있고, 그것말고도 지금 보는 HDR영상이 rec 709(sRGB)기준으로 만든 영상인지 아니면 DCI-P3 기준으로 만든 영상인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컬러 모드를 하는게 맞는지 그걸 알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드디어 안드로이드 파이부터 color management system 체계가 OS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용자가 이 재생하는 컨텐츠가 sRGB일꺼다 혹은 DCI일꺼다 생각하고 화면을 맞춘다음에 재생을 하는 형태였지만, 컬러관리가 OS에 들어감에 따라서 재생하는 컨텐츠의 ICM(International Color Consortium ) 프로파일 메타 정보가 있으면 자동으로 거기 맞춰주게 되게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디스플레이와 맵핑 관련만 보면 되는데..즉 컨텐츠가 가진 지도와 디스플레이가 가진 지도를 비교해서 이거다라는 지점을 찍어서 정확한 컬러를 보여준다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 S10 시리즈부터는 Vivid와 Natural 두가지 컬러 모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자동으로 처리 되니깐, 그냥 컬러 정확도와 상관이 없이 언제나 최적의 박고 화사한 화면을 보여주는 Vivid와 색관리 엔진에 맞춰서 정확한 컬러를 보여주는 Natural
모드 둘만이 존재하면 되는 것이죠.

Galaxy S10 OLED Display Technology Shoot-Out (디스플레이 메이트)

컬러모드 자체는 줄었지만 더욱 정확해진 컬러로 S10은 등장했습니다. OS가 컬러 관리가 되기 때문에 잘하면 수동으로 컬러 프로파일을 만들어서 컨스텀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말이죠. 좌우지간 드디어 자동 컬러 관리도 들어간 갤럭시 시리즈들을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만약 컬러가 틀어졌을때를 대비한 화밸 조작 모드도 들어가 있네요. 좌우지간 이제정말로 iOS와 안드로이드 같은 OS들이 윈도우 보다 좋구만 생각도 들기 시작합니다. 어찌되었건 안드로이드의 발전과 갤럭시 시리즈들의 발전이 무섭습니다.



PS. 정말로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삼성전자는 컬러 정확도가 필요한 소프트에서 Natural 이라는 명칭을 써왔는데, 대부분 소프트웨어 능력이 개판이거나 ICM 프로파일이 뭔지 몰라서 Natural이 아니라 뇌출혈(...) 이라고 극딜 당해왔는데 이젠 그런거 없이 정말로 Natural Color 이군요

덧글

  • lunic 2019/03/05 19:12 # 답글

    구버전에서 올라간 POS 기기들은 어떻게 동작할지 궁금하군요.
  • 로리 2019/03/05 19:19 #

    이론적으로 파이 되고 제조사가 ICM 프로파일을 넣어주면 되는데.. 그렇게 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 키리바시 2019/03/05 19:29 # 답글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ㅠㅜㅜㅠㅜ
    이젠 광색역이라고 당당히 광고할 수 있겠군요

    상식적으로 광색역 디스플레이 들어간 제품은 다 지원해주겠죠
  • 로리 2019/03/05 19:29 #

    이전에도 안 되는건 아니죠 ^^
  • 키리바시 2019/03/05 19:30 #

    이전엔 제대로 안되던거랑 진배없죠
    그때가 아무 문제가 없었음 이런 형태로 변할 이유도 없는거고요 ^^;
  • 로리 2019/03/05 19:32 #

    본인이 지식이 있으면... 얼마든지 쓸 수 있었으니까요. 모두 색공간 정보를 가진 것도 아니고 영상물 같은 쪽은 색공간 정보가 없는 것도 많으니까요. 그냥 전 하계 내에서 잘해왔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으니 지금처럼 바뀌는 거지만요 ^^
  • 호환성 2019/03/05 21:26 # 삭제 답글

    파이 색 프로필 지원 안 하는 앱은? 색공간 정보가 없는 콘텐츠는?
  • 로리 2019/03/05 21:36 #

    그럼 그건 일률적으로 sRGB로 한다고 하던가 아니면 현 등록된 모니터 색공간 전체를 쓴다 하던가 하면 되죠 ^^

    앱이 지원 안하면 작동 안되는 윈도우..같은 형태가 아니라 OS 가 컨트롤하니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 RuBisCO 2019/03/05 21:40 # 답글

    윈도우즈는 현 CEO가 사업부를 오체분시할 정도로 내다버렸으니 뭐 개선을 기대하긴 글러먹은거 같습니다.
  • 로리 2019/03/05 21:40 #

    윈도우 CMS 부분은 뭐 어느 CEO일때도 그 모양이라서 윈10이면 그래도 개선된거죠 아흑아흑..
  • 설봉 2019/03/07 19:24 # 답글

    근데 저 기능은 OS단이 아니면 답이 없는 건가요? 제조사에서 자체적으로 기능을 지원한다든가..
  • 로리 2019/03/07 19:35 #

    앱마다에서는 일단 좀 지원하게 할 수는 있지만 결국 OS가 안 하면 힘듭니다. GUI 부분에서 컬러 프로파일을 읽어서 디스플레이의 프로파일과 컨텐츠의 프로파일을 표준 프로파일과 계속 맵핌을 해야하니까요.
  • 앱프로필 2019/03/07 22:31 # 삭제 답글

    안드로이드가 지원하기 전에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각 앱이 쓰는 색공간 목록을 만들고, 해당 앱이 실행되면 대응 색공간으로 자동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사용자가 앱에 따라 색공간 바꾸는 걸 자동화 하는 거지요. 삼성은 벤치마크 앱이 실행되면 전력/온도 프로필을 왕창 올리는 기능을 넣은 적도 있으니, 색공간 자동으로 바꾸는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화웨이도 가진 기술입니다.)
    프로필 목록 자동화는 지금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겁니다. 앱이 OS에게 자기 색공간을 알려주지 않아도, 미리 조사해둔 목록을 보고 색이 제대로 나오게 할 수 있으니까요. 파이 색 프로필 지원에 대응하는 안 하는 앱은 이런 식으로 굴리면, 대응 앱과 차이 없이 돌아갈 겁니다.
  • 로리 2019/03/08 15:08 #

    GUI 엔진에 개입해야하는건데... 못하죠
  • 앱프로필 2019/03/09 10:50 # 삭제

    됩니다. 벌써 삼성은 벤치 앱을 감지해서 전력/온도 제한을 풀어버리는 기능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전력/온도 프로필도 보통은 시용자가 직접 조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게, 뒤에서 조작했지요. OS 자체 루트 권한으로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앱 감지나 색상 프로필도 루트 권한으로 하면 됩니다. 벤치앱 대신 사진/영상 앱을 감지하고, 전력/온도 프로필 대신 색상 프로필을 바꾸면 됩니다.
    굳이 루트 권한 없이도, 안드로이드 권한 가운데 실행중인 앱 감지하는 게 있습니다. 사용자 대신 앱이 GUI를 조작해서 설정 바꾸게 해 주는 권한도 있습니다. (이거는 앱이 설정 화면 띄워서 바꾸는 장면이 보입니다.) accu battery, greenify 등이 이런 권한 씁니다.
  • 앱프로필 2019/03/09 10:50 # 삭제

    greenift는 non-root 모드에선 설정 화면을 띄워서 단추를 대신 누르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 root 모드에선 화면 안 띄우고 그냥 뒤에서 다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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