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판매되는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연구가 재미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이야기

We Looked At 276 Gaming Monitors. Here’s What We Learned. (levvvel)

재미있는 연구 통계가 있습니다. 바로 현재 판매되는 144Hz 이상의 리플레시레이트를 가지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분석한 통계자료인데요. 총 276종의 모니터를 분석했고, 현재 생산되고 판매되는 제품들에 한정한다고 합니다.

1. 프리싱크 대응 제품이 지싱크 대응 제품보다 비중이 매우 높다,



일단 최근 144Hz 이상의 게임 모니터의 91.3%는 티어링을 막는 싱크 동기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놀랐는데,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이 점유율의 대부분은 AMD의 프리싱크가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로열티나 전용 부품들이 들어가지 않는 오픈 표준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무려 64.9%가 프링싱크를 채용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싱크는 17.4%에 불과합니다. 결국 엔비디아조차 프리싱크 지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일 껍니다.

하지만 HDR 규격이 포함된 프리싱크2는 5.8%, 지싱크 얼티메이트는 3.3%로 아직 점유율이 좋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HDR 제품군에 대해서는 아직 게이머들이 그리 큰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듯 합니다.

2. 27인치 모니터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책상위에서의 크기나 가격등을 고려해서인지 역시 27인치 모니터 제품군이 44.4%로 가장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후술할 해상도의 요인도 있겠죠. 다음은 24인치 31.5인치 순입니다만, 다음에 24.5인치가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즉 24, 24.5인치 양쪽을 합하면 32.4% -그래프상으로는 33%이지만 ^^- 를 차지합니다.

40인치 이상의 TV패널은 일단 144Hz급이 잘 나오지 않으니 제품을 만들 수가 없는 문제도 있겠지만요. (저 그외의 6%에 BFGD같은게 있겠지만)

3. FHD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FHD(1920 X 1080) 해상도는 53%, WQHD(2560 X1440) 35%로 이 두 해상도가 88%라는 압도적인 숫자를 차지합니다. 가격의 문제도 있고, 컴퓨팅 파워가 4K급 해상도를 받쳐주지 못하는 지점도 있을 것 입니다. 사실 4K급으로 144Hz이상의 출력은 디스플레이 포트조차도 잘 안되는 부분이고 했으니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4. 144Hz가 가장 많습니다.



가격대비 체감수확의 법칙도 있고 144Hz이상 게이밍 모니터에서는 144Hz 가 73.6%로 압도적입니다.

5. 아직도 대세는 TN T_T



TN은 시야각이 나쁘고, 색역의 한계가 있으며, 명암비가 좋지 못한 낡고 오래된 패널 모드 입니다. 하지만 게이밍 모니터에서는 가격과 응답속도가 중요하니 45.1%로 거의 절반의 게이밍 모니터가 아직도 TN으로 생산됩니다. 240Hz급 모니터는 LG의 27후750을 제외하면 모두 TN이기도 하고요.

결론. 아직은 그래도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가 고급 제품이 팔리는 시장으로 되어가고 있지만, 역시 아직 PC 게이머들도 가성비와 효율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점유율이 아니라 어떤 제품이 나오고 있냐의 이야기지만.. 결국 HDR은 잘 쓰이지 않고, TN패널의 24, 27인치의 FHD, WQHD 제품들이 라이센스 무료인 프리싱크로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아직 돈을 쓰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죠. 하지만 고급 그래픽카드들 팍팍 팔리는 것 보면 이쪽 디스플레이도 빨리 고급형 제품들이 더 나오고 사람들이 돈을 썼으면 합니다. 그게 아니면 결국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는 시장이 금방 사그라들어버리니까요. TN 좀 버리고 말이죠.

잘 되었으면 합니다.

덧글

  • teese 2019/12/30 22:38 # 답글

    사람이 물건 사면서 가성비 안따지는 일이 있을까요... 다들 지갑이 허락하는 선에서 사는거죠.
  • 로리 2019/12/30 22:40 #

    뭐 어찌되었건 플래그쉽 계열이 잘 팔렸으면 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스마트폰 시장이 엄청난 시장이 된 이유가 결국 아이폰이나 갤럭시S 같은 플래그쉽 고가 제품군이 무지막지하게 팔려서... 관련 부품업계와 기술발전이 팍팍 이루어진거 생각하면요
  • ㅇㅇ 2019/12/31 12:31 # 삭제

    스마트폰은 약정이라는 존재도 있고, 필수품이니 비싼 것도 살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가의 모니터는 앞으로도 주류라 부를 정도로 팔릴 일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치품이 확실하죠.
  • 나인테일 2019/12/31 03:55 # 답글

    극단적으로 높은 사양이 필요하지는 않은 e스포츠 지향 FPS 게임을 가정해도 UHD 144프레임은 어지간한 그래픽카드가 감당을 못하겠죠 아직은.
  • 로리 2019/12/31 14:26 #

    뭐 그렇긴 하죠
  • 새벽 2020/01/01 15:04 # 삭제 답글

    콘솔 유저 입장에선 사실 PC 유저들이 너무 반응속도와 고주사율에 집착한 나머지 전체적인 디스플레이의 질의 상승을 제대로 발목잡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콘솔은 애저녁에 4K HDR 도입이 시작되었는데 PC는 아직도 저렴하게 144hz를 뽑는다는 명분 때문에 2019년에도 1080P에 TN패널에 머물러 있으니 말입니다. PC방 가서 32인치 1080P 모니터로 웹페이지를 띄워보면 폰트 자글자글한게 정말 보기 싫더라구요.
  • 로리 2020/01/01 15:05 #

    저도 그렇게 봅니다. 솔직히 PC유저들의 프레임 집착 때문에 너프된 것들이 너무 많아요. T_T 고성능 GPU리소스의 얼마만 절로 갔으면 현재의 PC 디스플레이 인프라가 이 꼴은 아닐껀데 자주 생각합니다. T_T
  • 새벽 2020/01/01 15:12 # 삭제

    제가 PC게이밍 시장에서 고깝게 생각하는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온 사방에 떡칠을 해놓는 RGB LED인데 보고 있자면 꼭 온갖 휘황찬란한 양아치 튜닝을 해놓은 자동차를 보는 느낌이에요. 절제를 모르고 그냥 막 달아놓기만 하는 느낌.

    그리고 둘째가 과도한 킬뎃에 대한 집착인데 그 덕에 개발자들이 기껏 멋진 게임 그래픽을 완성해봐야 144hz 고정으로 뽑겠다고 그래픽 옵션을 최하로 고정해버리질 않나, 그러면서 적 식별은 편하게 하겠다고 밝기는 최대로 올려서 게임 화면 전체가 허옇게 붕 떠버리니 원래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또 그걸 저질 듣보잡 TN패널로 띄워서 보고.. 콘솔 유저 입장에서는 프로게이머들도 아니면서 다들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반응속도에 올인을 하는건지 모르겠단 말이죠.
  • 로리 2020/01/01 15:14 #

    T_T

    동감합니다.

    뭐 승율에 집착하는 지점은 이해하지만 원래 게임 개발을 하는 개발자가 정한 비쥬얼 이미지란게 있는데 말이죠. 정말로 너무 안타까운..

    LED떡칠은 그냥 포기했습니다. T_T
  • 캐쉬템 2020/01/01 18:07 # 삭제

    그런 모니터와 설정 쯤으로 승률을 올릴 수 있다면, 캐쉬템보다는 훨씬 싼 겁 겁니다.
  • Sharpness 2020/01/01 18:44 # 답글

    TN은 명암비와 시야각 문제로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 비지니스적인 이유로 광색역 제품을 내놓지 않는것같습니다. 사실 잘 찾아보면 TN으로 sRGB의 110%의 포화도를 보여주는 제품도 꽤 있거든요. 순전히 컬러필터의 안료문제로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탑클레스 제품에는 VA가 쓰일 가능성이 높은것같습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3349
    삼성이 모니터 크기부터 듀얼레이어 제품을 준비중이라니깐요
  • 로리 2020/01/01 18:46 #

    컨셉이 재미있네요 잘 되었으면 합니다.
  • 메가콘 2020/01/03 22:05 # 삭제

    2겹 LCD는 여기 저기서 나오네요. 올레드 없는 삼성은 이거라도 밀어야 겠지요.
  • 애니볼려고태블릿 2020/01/02 12:32 # 답글

    32GK850F 쓰는데 괜찮더라고여 엘지가 VA패널 튠한거 첨 써봅니다.
  • 로리 2020/01/02 17:42 #

    좋은 모니터 구입하셨네요 ^^
  • rgc83 2020/01/03 20:59 # 답글

    사실 게이밍이란 관점에서 보면 극한의 성능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VR 장르 같은 게 아닌 이상 디스플레이 쪽으로는 그다지 고급 기술 사양이 필요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어서 저런 상황이 되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뭔가 VR이 활성화될 만한 계기가 마련되어야 상황이 바뀔 것 같아 보이네요. 물론 그렇게 되면 이득을 보는 건 HMD이지 게이밍 모니터가 아니겠습니다만... 아, 그래픽 카드도 이득을 보긴 하겠네요?
  • 로리 2020/01/03 20:59 #

    고급사양이있으면 좋죠. 문제는 킬뎃에 집중해서 화질적 측면을 보지 않는 거죠
  • rgc83 2020/01/03 21:06 #

    그러니까 그 고화질이나 광색역 같은 게 게이밍에는 불필요하다는 특성 때문에 이런 막장 상황이 된 거 아니냐는 얘기였었습니다. 장르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현재 흥행중인 장르들에서는 (게이머가 특정한 한 화면을 오랫 동안 주의를 기울여 디테일 살펴가며 지켜본다던가 하는 게 아니니) 저런 성능들이 별로 필요하질 않으니까요. 슬픈 일이죠.

    그래서 생각이 났던 게 VR이긴 했었네요. 같은 장르라도 VR로 가게 되면 그래픽적 위화감을 보다 축소해야 하니(예를 들면 같은 FPS라 해도 VR이 되면 화질이나 색역도 그렇고 시야각도 그렇고 여러모로 그래픽에 좀 더 투자를 해야 하고, 안 그러면 여러모로 부자연스러움이 심해서 게임을 하기 힘들어지겠죠.) 좀 더 고급 사양으로 갈 필요성이 있을 거란 생각에서... 근데 이것도 좀 짧은 생각이었으려나요 ;;;
  • 로리 2020/01/03 21:07 #

    TV도 HDR도 광색역도 안 쓰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고급 제품은 그걸 지원해야 한다고 사람들이 믿고 그래서 구입하는데 게이밍은 그렇지 않고 프레임 레이트만 신경 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게이밍에는 불필요하다라고 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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