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묘르신 - 반려동물과의 그 독특한 이야기. 만화 이야기



반려 동물과의 이야기를 적은 글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런 작품들을 쭉 따라가면 두 가지 작품으로 나뉘게 됩니다. 바로 "그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이야기""그 반려동물과 사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의 일을 이야기 하는가? 아니면 추억을 이야기 하는가? 하는 것이죠.

전자의 살아가는 이야기의 작품이 "이토 준지의 고양이 일기 욘&무" 후자의 추억의 이야기의 작품이 "다니구치 지로의 개를 기르다 " 같은 작품입니다. 우리집 묘르신은 이런 두 이야기 중에서 미묘하게 걸쳐 있는 작품입니다. 왜냐면 작가가 기르는 두 고양이인 앵두와 미유가 15, 16세로 나이가 많은 고양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국 추억을 준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작가 분의 밝은 이야기 전개들에 잘 보이지 않지만 추억을 준비한다는 그런 느낌이 살짝 살짝이 보이고 그게 묘한 감정을 나타냅니다. 작품 자체의 아쉬운 부분이라면 역시나 스크롤 위주인 웹툰 타입이 그대로 서적으로 옮겨가면서 한대의 에피소드 흐름이 쭈욱 연결된다는 기분이 사라진 것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웹툰의 스크롤으로 다음 장면이 나오는 것을 반대로 페이지를 이용해서 배치해서 마지막에 나와야 할 컷들이 나오게 편집에서 많이 고민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컬러 페이지의 인쇄 퀄리티도 웹에서 보는 것 이상이고(물론 특성상 너무 휑한 느낌은 있습니다.) 굉장히 완성도 있는 형태의 웹툰을 일반 서적으로 옮길 수 있구나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작품에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닌데 제가 그렇게 고양이파가 아니다보니 역시 와닿는 감각의 차이랄까 한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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