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의 디지털 앰프 SU-R1000 그야말로 변태적!!! A/V 이야기

スピーカーを最適駆動、Technics次世代デジタルアンプ「SU-R1000」の音 (와치 임프레스)



작년에 발표가 된 파나소닉의 하이엔드 디지털 앰프인 SU-R1000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물론 "83만엔"짜리 인티 앰프란게 아무나 살 수 없는 제품이지만 말이죠.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클래스D 제품들이 그렇듯, 이 파나소닉.. 아니 테크닉스의 앰프도 PCM(Pulse-code modulation) 신호를 PWM(Pulse Width Modulation) 로 변환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앰프의 PCM to PWM 컨버터는 JENO Engine 이라고 불리는 파나소닉의 독자적인 회로라고 하고 Jitter Elimination & Noise-Shaping Optimization 라는 말이라고도 합니다. PCM신호를 PWM으로 오버샘플링을 한 다음에 고주파나 지터 노이즈를 처리하는 형태입니다. 무려 1.536MHz의 초고속 스위칭 PWM 신호를 생성한다고 합니다.



이런 고속동작을 위해서 일반적인 MOS-FET 소자를 쓰는 것이 아니라 GaN-FET.. 즉 갈륨나이트라이드를 사용한 소자를 사용합니다... 도대체 오디오에서 GaN을 쓸지는 몰랐습니다. 또 이런 오버샘플링과 노이즈 처리를 위해서 FPGA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파워부, 신호를 입력받는 입력부 처리부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입력단자도 화려한데, 디지털 입력단자는 USB-B 단자 2, 동축단자 2, 광입력이 2개가 있고, 아날로그 RCA 와 밸런스 입력도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모든 디지털과 아날로그 신호는 768kHz(!) / 24bit의 PCM신호로 변환되어서 PWM 변환을 행한다고 합니다. 다만 아날로그 신호는 192kHz / 32bit의 PCM으로 AD 컨번팅을 거친 다음이지만요.

이 앰프의 일단 즐거운 점은 LAPC라는 기능입니다. LAPC는 Load Adaptive Phase Calibration의 약자로 앰프 내부에서 여러 테스트 신호를 생성하고 재생해서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측정해서 보정하는 기능입니다. 마이크가 없이 할 수 있다는 간편함이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이런 것만 보면 매우 디지털스러운 하이엔드 앰프인데.. 뭐 이 정도 비싸면 이쯤해야지 느낌이라 넘어갈 수 있습니다만... 사실 이 앰프의 진정한 마력과 변태성은 "아날로그" 재생에 있습니다. 특히나 LP 레코드 말이죠.

デジタル処理で新次元のレコード再生、Technics「SU-R1000」を聴くく (와치 임프레스)

이 앰프의 특징은 바로 지능형 포노EQ의 탑재입니다.

포노EQ가 뭔지말하자면.. LP 레코드의 경우 레코드판에 홈을 세기고 바늘로 그걸 따라가는 형태로 음을 재생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큰 문제가 있는데, 고음은 그 진폭이 너무 작고 저음은 그 진폭이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즉 그냥 소리를 홈으로 기록하면 고음역은 소리가 너무 작아지고, 저역은 기록면이 너무 커져서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깐 고음은 크게 저역은 작게 홈을 판 다음에 그걸 역으로 고음역은 작게 재생하고 저역은 크게 재생하는 형태를 사용하게 하고 이 보정을 하는 걸 포노EQ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이퀄라이즈 커브 규약은 RIAA 커브라고 하는 것이죠.

일단 포노단자에 들어온 아날로그 신호를 최대 레벨과 -6dB / 옥타브의 고역 감쇠가 이루어지게 해서 평탄한 주파수로 만들고 그걸 ADC를 통해 디지털 신호로 만든 다음에 자체 DSP를 통해서 RIAA커브에 맞춰서 정밀하게 소리를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 이런 레코딩 커브가 RIAA 표준만 따르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음반사들이 재멋대로라서 旧式のIEC, Columbia, DECCA / FFRR, AES, NAB, RCA라는 7개 커브 패턴을 넣어서 잘 쓰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변태성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앰프에는 전용 아날로그 LP가 들어있는데...
이게 무려 측정용 음반입니다. 무얼 측정하나면... 이 음반의 테스트 패턴 신호를 재생하면, 그 재생하는 신호에 맞춰서 앰프가 LP플레이어의 소리를 분석해서 크로스토크 제거와 포노 응답 옵티마이저를 행한다고 합니다.



LP 카트리지 특성상 결국 완벽한 스테레오 분리를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교정 신호를 분석해서 해당 신호의 반대 신호를 넣어서 사라지게 하고 스테레오 분리를 완벽하게 해버리는 것입니다. 포노 응답 옵티마이저 또한 포노 카트리지의 특성상 벌어지는 매칭 문제... 케이블이나 앰프 궁합에서 임피던스 문제등으로 고음역들에 피크가 벌어진다던가 하는 부분들을 보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처리들이 아날로그 시절이었으면 음질적 저하 문제가 있었겠지만 디지털단에서 처리를 통해서 나오는 결과물이니까요. 정말로 모든 처리가 디지털과 연산처리를 중심인데 이 모든게 과거 아날로그 재생을 위해서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 즐겁기 그지없습니다.

83만엔이란 가격은 뭐.... 아무나 못 건들이겠지만... 재미있기 그지 없긴 합니다. 이런 즐거운 제품들이 그래도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좋은 세상이네요. 모두 잘 되었으면 합니다.


PS. 그런데 내장 ADC가 AKM.... 아... 수급이 괜찮을지 -_-

덧글

  • rumic71 2021/02/25 20:11 # 답글

    그래픽 이퀄라이저 기능만 넣었으면 완벽 통폐합이 되겠군요.
  • 로리 2021/02/25 20:12 #

    하지만 그럼 하이엔드 앰프가 싸보여서 안 되죠. 아날로그 레벨 메터로 만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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