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복합체는 있을까나? 기타

요즘 꽤나 전쟁이 나오는 만화 혹은 애니라면 그 안에 엄청난 음모세력이 숨쉬고 있다. 바로 국가를 조절하는 엄청난 군사 기업들.. 건담에서 라면야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라는 업체가 있었고, 거사라키에 나온 모 중공업, 스프리건에 나온 트라이던트 라던가 아캄제단 혹은 마호로메틱에서의 관라자나 베스퍼등 이런 음모조직은 기업을 메게로 삼고 있고 최근 나온 풀 메탈 패닉 안에서도 군산 복합체 이론은 나오고 있다. 과연 그들은 존재하는 것일까?

군산복합체는 어디서 나왔으면 그들은 누구인가?

군부(軍部)와 방위산업체 사이의 블록으로, 군산공동체(軍産共同體)라고도 한다. 미국의 대통령 아이젠하워(Dwight David Eisenhower)가 1961년 1월 17일의 퇴임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거대하고 음험(陰險)한 세력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것은 군산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하였다. 아이젠하워는 이 군산공동체가 부당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 이 군산복합체는 냉전 시대에 군비 경쟁에 전력하던 미국의 체제를 비판하는 용어로 주로 사용되었다. 즉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이면에는 군산복합체의 전쟁 음모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엠파스 사전에서 발췌-


엠파스 사전에 나온 말대로 위의 말이 군산 복합체 라는 말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이 되었다. 현재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3900억 달러 정도로 500조원이라는 정말로 말도 안되게 느껴지는 돈이 들어가고 있다. 물론 이 것은 미 GNP의 3%정도 밖에 된지 않는 금액이긴 하지만 무기산업의 속성상 모든 산업과의 엄청난 연계성 덕분에 그 영향력은 의외로 강력한 편이다.(미국 GDP대비 2%정도가 군수업체들에게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의 군수업체는 엄청나게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일명 TI) 라던가 IBM, CDMA 칩셋 개발 회사로 한국에 잘 알려진 퀄컴, 세계적인 항공기 메이커인 보잉, 전투기 및 주요 군용 항공기 메이커로 유명한 록히드 마틴, 요즘은 반도체에만 집중하는 듯하는 페어차일드, 세계적인 레이더 및 미사일 전문 개발회사인 레이시온 그리고 시그널, 세계적인 가전사인 GE, 미국의 헬기 회사로 유명한 시콜스키와 휴즈사, 인텔의 경쟁자로 떠올라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AMD..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듀퐁 등 엄청나게 다양한 회사들이 군수기업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것아 바로 미국의 현실이다.

물론 이들 회사만이 군수 업체라고 하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군수업체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IAI 라던가, 네덜란드의 탈레스 스웨덴의 샤브와 셀시우스 독일의 MAN사라던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금속 가공 기술을 자랑하는 라인메탈과 쿠룹, 요즘 소니에게 인수되어 소니 디카를 빛내주고 있는(?) 짜이츠사 라던가 영국의 자존심이라는 롤스로이스 프랑스의 전투기 메이커인 닷소와 망한(^^;;) 프랑스의 전자 회사인 톰슨 테크놀러지나 오스트리아의 총기 회사인 슈타이어, 벨기에보다 더 유명한 총기 회사인 FN, 독일의 자존심이라 불린 허클러 앤 코흐 등등 세계적인 무기 회사들은 너무나 많고 한국만 해도 현대 중공업, 대우 조선, 삼성 항공, LG 이노텍, 풍산 금속 등등 우리나라만 봐도 이들 회사의 예를 들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이 군수 기업인 것이다.

이들 군수기업이 그렇게나 음모론의 중심에 서는 것은 사실 군수 기업과 정치인간의 엄청난 관계 때문이다. 물론 무기를 군에 납품하려면야 기본 성능이 되어야 하지만 비싼 돈 주고 만든 무기를 싸게 팔 수 없기에 최대한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혹은 눈먼돈인 정부의 예산에서 주는 엄청난 수준의 연구비를 더 타먹기 위해서라도 예산을 심의하는 의원님들이나 정책 결정자인 대통령 그리고 무기를 직접 다루고 평가하는 군부를 구워 삶을 필요가 있고 이런 수 많은 활동으로 인해서 B-52 폭격기의 엄청나게 비싼 화장실 가격이나,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미국 원자력 위원회의 핵순항 폭격기 NB-36H까지 생각하면…..


미국 애들이 개발하다 실패한 핵추진 폭격기 NB-36H.. 이거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무한이 날고 있는 폭격기에 보급을 할까?라는 고민으로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었다….

군산 복합체 그들은 정말로 세계를 움직이고 있을까?

답은 “아니요” 이다..

그들의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단지 2%내외 그리고 AMD, IBM, TI, 보잉, 모토로라등 미국의 수 많은 군수 기업은 실상 민수업에 더 집중을 하고 더 많이 벌고 있다. 한 예를 들자면 록히드 마틴이 F-22를 만드는 비용보다 두배나 되는 돈을 GM이 신차 개발에 쓰고 있다던가, 미국의 무기 개발 계획 중에서 수 많은 것들이 채산성이 맞질 않다 혹은 성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취소된 것이 부지 기수이다.


유나이티드 디펜스의 127mm 함포 현재 한국 KDX-3의 주포가 될 예정이다.

가장 호전적이라고 현재 유명한 악의 축인(?) 부시 행정부에서만 미 육군의 야심찬 프로젝트였던 크루세이터 자주포의 취소, 미 육군의 미래형 헬기인 코만치의 경우 현재 계획이 취소 일보 직전이며, 미 해군이 그렇게나 야심 차게 추진했던 무장함 계획은 끝내 줄이고 줄어서 DD-21로 바뀌게 되었고, 그 외에도 미 공군의 꿈인 차세대 전투기인 F-22는 양산이 진행되는 현재에도 언제 취소될 지 모르는 운명을 안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폭격기인 B-2의 경우 그 엄청난 유지비와 가격 덕에 개념 실증기 마저 개조를 해서 실전배치를 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 놈이 B-2이후 최근 노스롭의 돈 먹는 하마로 등장한 DD-21..과연 미해군의 꿈의 함선은 이렇게 되는가?

AMD의 경우만 해도 애슬론으로 기사회생 하기 전에는 토마호크나 각종 무기에 들어가는 칩셋 보다,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자사의 플레쉬 메모리쪽이 더 잘나갔으며, 페어차일드의 항공기 산업의 포기라던가 수 많은 방산 회사들이 냉전 이후에 대대적인 M&A에 들어간 것이 군수 기업의 현실을 보여주는 예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방산업이 중요성이 없는 산업은 아니다. 방산업의 속성상 가장 정치권과 친밀한데다가 첨단 기술의 가장 최전선에 있는 만큼 엄청난 연구개발비와 민수 기술을 훨씬 능가하는 기본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연구능력이나 기술 선도 능력은 정말로 대단하기 이를 데 없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 기술인 CDMA 기술이 사실 군용 통신망 기술을 빌려왔다던가, GPS 기술이라던가 고어텍스나 캐플러 같은 섬유관련 기술부터 핵기술 등 수 많은 기술이 이런 방산 업체에서 먼저 이루어졌다.

이런 기술 선도적인 위치와 정계나 군부와의 친밀한 관계가 의혹을 만들어서 음모론을 마구 양산해내지 않았을까 한다.

이제 애니나 만화의 군산복합체들을 보고 이야기 해주자..

“거 주식관리나 제대로해..”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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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전에 쓴 글입니다.
이제는 첨단 기술의 선두적 역활 역시 많은 부분 민간에게 빼앗긴 면도 있고.. 많은 회사가 망하고 있는 것이 군수업의 현실입니다.

어찌되었건 군수업은 투자를 하긴 해야하는 사업이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kmh같은 것이 되면 않되겠죠...-_-;;;


덧글

  • 계란소년 2004/09/09 16:32 # 답글

    NB-37H는 보급문제보다는 냉각수나 방사선 처리문제가 더 심각했다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뭐...군산복합체 정도는 아니라도 군부와 군수업체가 꽁기꽁기[...]해서 예산 타내고 하려고 하는 건 사실이죠. 전쟁 일으킬 힘은 없지만.
  • 로리 2004/09/09 16:40 # 답글

    계란소년 > 그런 그렇죠.
    군부와 군수업체만 예산 따려는 것은 아니죠. 별 시민단체부터 건설 회사까지 다양하니깐요.. 세금이 언제부터 눈 먼 돈이 되었는지..참-_-;
  • 산왕 2004/09/09 17:18 # 답글

    러시아가 세계 어디에 있던 테러기지는 선제공격한다고 하니..뭐 러시아쪽 사정이 좀 좋아지려나요
    (미국을 보면 아니긴 한데)
  • 로리 2004/09/09 17:21 # 답글

    산왕 > 귀찮고 예산만 드는 일이죠,.. 요즘 러시아 경제가 좀 좋아지긴 했나 보군요. 보복 선제 공격할 능력도 되고^^;
  • 안모군 2007/01/04 14:29 # 답글

    독일 회사들은 Karl Zeiss 칼짜이스, Krupp 크루프 라고 하죠. 저도 종종 번역자료나 이런거 보면서 잘못 읽는 방법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근래 칼스루헤(Karlsruhe)시 이름을 에러-_-;;), 눈에 띄니 언급하고 갑니다.^^

    사실 중후장대한 제조업체들은 국가사업과 뗄레야 떼기 어려운 위상에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회사들 치고 국가 재정지출의 주요 부문인 국방 분야에 걸치지 않을 확률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요. 냉전기까지 가면 더 말할것도 없고요.
  • 하이얼레인 2007/01/04 20:51 # 답글

    웃'' 자료수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D
  • 라피에사쥬 2007/01/04 22:22 # 답글

    자동차산업에서 팔아먹는 고철량과 비행기산업에서 팔아먹는 고철량을 비교한다음, 후자쪽 고철의 가치를 환산해서 계산하면 됩니다. 비행기고철이 아무리 비싸도 전자가 팔아먹는 양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다만 전시에는 자동차가 엄청 많이 필요한 법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국가적인 사업과 관련을 가진 경우는 많습니다. 문제는 저쪽에서 부르짖는 '전쟁나면 거대 군산복합체가 이익을 본다'는식의 논리가 맞아떨어지느냐?는 것인데 이건 루뎅님이 잘 정리해주셨네요.
  • 우마왕 2007/01/05 22:54 # 답글

    군산복합체의 존재와 형태 자체에 대해선 좀 더 고찰이 필요하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이런 식으로 존재를 부정할 상황 또한 아니란 거지요. 1920년 이후 기업의 형태변화에 대해 고찰해보시면 조금 다른 결론을 얻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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